3/23, 사랑하는 사람과 한 가정을 이루고 시작된 나의 삶의 큰 변화는 6/26 이사와 7/8 이직까지 하면서 마무리 되었다. 올해 상반기때부터 시작 된 나의 삶 변화는 신분과 살아갈 곳, 그리고 직장까지 삶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한 달에 한번은 회고를 하리라 다짐했지만, 이런저런 일 때문에 회고를 미루고 사는 것이 영 마음에 걸려서 7월 한달간은 어떠했는지를 되돌아 보고자 한다.
🚚이사 후, 한 달 근황
고봉산 중턱에 우리의 첫 집이 생겼다. 이사 하기 전에 유민이의 짐이 아직 본가에 많이 있다는 것을 나는 미처 알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집에는 아직 자리를 못찾거나 방황하는 짐들이 아직 있다. 집 정리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다양한 짐들이 자리를 잡아 갈 즈음 나는 새 직장으로 출근하게 되었다. (새 직장 이야기는 다음 섹션에서! 💁) 출근하기 전에 짐들을 정리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집에서 들릴듯 말듯한 클래식 라디오 채널을 켜놓고 유민이의 출근 후 함께 아침식사한 그릇들을 정리하고 집청소를 하다가 산에서 물어오는 자연바람이 어찌나 시원하던지, 나는 청소를 하다가 바닥에 누워서 여유롭게 낮잠을 청하곤 했었다. 백색소음이 된 라디오는 그렇게 하루종일 켜져 있다가, 저녁 10시에 시그널송을 들으며 나는 하루를 마무리하곤 했다. 나의 출근 전의 집돌이 생활은 그렇게 여유와 늘어짐으로 보낸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귀촌을 꿈꾸고 있다. 그 때가 도래하기 전에 잠시 들리는 우리의 처소로는 안성맞춤인 것을 확실한것 같다. 이 집에서의 영감을 발전 시켜서 귀촌하게 될 우리의 공간을 설계하길 바래본다. 고택을 구매하여 그곳에서도 지금처럼 우리 집이 아닌 것 같은 느낌으로 함께할 그 때를 기도해본다.
🏢새 직장, 한 달 근황
마포구 홍대에 위치한 나의 회사는 출퇴근 거리가 힘들지 않아서 좋다. 또한 직장 동료들과 비슷한 관심사로 이야기할수 있는 점도 나에게는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일의 강도와 야근의 빈도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개인적인 사유를 인정해줄수 있는 곳이고 현재의 일에 대해서 이야기할수 있는 동료들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그러한 것으르 보았을 때는 초반이긴 하지만 나에게는 맘에 드는 곳이라고 할수 있다.
한 달 새에 굉장히 다이나믹한 경험들을 했다. 새벽근무와 주말출근이라는 것을 경험했다. 당장이라도 도망쳐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환경이지만, 아직까지는 두고 보기로 했다.
이전의 동료에게 지금의 상황을 이야기했고, 그 이야기가 전 사장님께 전달되었다. 그리고 그는 그럴 것이면, 우리랑 계속 함께하는 게 더 좋을텐데.... 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와 함께라면, 야근은 하지 않을 것이고 토요일 출근, 일요일 출근 또한 없을 것이 확실한것 맞다. 그리고 페이 또한 넉넉하게 챙겨줄 것은 확실하다. 그렇지만, 그 뿐이다. 자유가 박탈 당하고 인격 모독적인 욕설을 들으면서 일하고, 휴일에 멀리가게 되는 것 또한 보고해야하는 것이라면 당신은 무엇을 택하겠는가… 나는 그렇게 살순 없어서 도망치듯 그를 떠난 것이다.
지금의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해 나가고, 공부하길 원한다. 평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동료들과 함께하며 기술적인 스택은 계속 쌓고 교류하며 일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천천히 마무리 하는 삶
프로그램 관련된 일을 어느 덧 10년동안 해왔다. 많다면 많은 여러가지 경험들을 해왔고,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을 만큼 즐거웠던 적도 많이 있었다. 그러면서 나는 이렇게 정년과 평생을 살아야하는 것으로 살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었지만, 유민이를 만나면서 다른 삶을 살수도 있음을 느꼈다. 그리하여, 이제부터는 천천히 프로그램 관련된 일 아닌 다른 삶을 검색하고 도전해볼려고 한다.
험난할수도 있고, 살아온 지금보다 더 힘들거나 형편이 나아지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한 사람의 일생에 한 가지의 전문성으로 평생을 사는 것은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그래서 귀촌도 생각하고 있고, 목공도 생각하고 있다. 나는 다채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