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개발을 선택했을까?
나는 PD가 하고 싶었고, 작곡도 하고 싶었다. 생각해보면 미디어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 어릴때 부터 관심이 많았던 모양이다. 내가 프로그래밍 비슷하게 따라하기 시작한건 오래전에 ‘세이클럽’이라는 곳에서 블로그를 관리하기 시작할때부터인것 같다.
그때는 나의 블로그에 음악을 넣기 위해서는 타 블로그에 심겨져 있는 <embedded>태그를 긁어와서 나의 블로그에 붙여 넣기만 하면 음악이 나오는 것이었다. 어린나이에 나는 그런 매커니즘들이 신기했던 모양이다. 기억을 더듬어보다보면 그때부터 미디어를 접하고 편집하고 새로운 것을 생성하는 것들이 나에게는 즐거움이며, 살아 있는 이유와도 같았던 모양이다.
교회에서 처음으로 접한 영상을 편집하여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고, 우연히 참가한 정보화경시대회에서 플래시부분을 수상한 것 까지 하면 나에게 미디어를 만드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인 것 같다.
부모님께 자신있게 들이대지 못한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과 방송국으로 가서 PD가 되고 싶다는 것들은 부모님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했다. 그 것들 모두 예술에 속하면서 돈을 포기해야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대학교 4학년이 되어서도 나는 여전히 영상편집을 하고싶다는 고집을 선배들에게까지 의지를 비추어 내었었다. 그러다가 나의 재능이 결국에는 취미에 불과함을 깨달았을 땐 이미 대학교 4학년 1학기 막바지에 이르러서 였었다.
뒤늦게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시작했고, 하나하나 무언가를 완성해 가는 재미도 느끼지 못한 채로 나는 개발자의 길을 터덜터덜 걸어가기 시작했었다. 재미는 잘 모르겠지만,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것에 의미를 두며 나는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졸업이 가까워 질수록 선택해야만 했었다. 사진을 계속 찍을 지 혹은 프로그래밍을 할지를 말이다. 하나님께 나는 기도했었다. ‘하나님 나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개발을 하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개발해야할까요?’ 하나님은 나에게 ‘사람을 살리는 프로그래머’ 라는 감동을 주셨다. 그리고 나는 2014년 12월에 소기업으로 취직을 하게 되었다.
여전히 ‘사람을 살리는 프로그래머’라는 말은 어떻게 적용될지 잘 모르겠지만, 모든 이들과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서 이로은 프로그래밍으로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이어가는 사람이 되길 원하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마 나는 미디어를 만들어 내는 즐거움 때문에 개발을 선택했던 것 같다. 그 미디어가 만들어 질때 그것이 사람들에게 선하게 사용되고 그들의 삶 한 구석에 작게나마 복음이 심겨지길 원한다.
그렇다면, 나는 아마 복음을 전하고 싶기에 개발을 했던 것 같다.
삶의 방향
내가 개발을 거의 9년간 해온 것 같다. 나의 방향은 아주 천천히 복음에서 돈으로 방향을 틀어만 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방향이 언제 어떻게 바꼈는지도 모른 체로 그렇게 삶이 항해해 온 듯 하다. 다시 삶의 항해의 방향을 복음으로 틀길 소망한다. 복음을 전하고, 그 복음을 사람들 마음 한 켠에 심기는 크리스찬의 삶으로 살길 원한다.